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50~100개까지는 정상이고, 100개를 넘으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절기에 머리가 부쩍 빠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휴지기 탈모의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는 스트레스나 질병, 수술 같은 원인이 생긴 뒤 2~4개월이 지나서야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고, 원인이 사라지면 6~12개월에 걸쳐 회복됩니다. 여름에 겪은 일이 가을에 빠짐으로 나타나는 시차가 여기서 생깁니다.
하루에 몇 개까지가 정상인가
모발은 자라고 멈추고 쉬는 주기를 반복합니다. 이 주기를 알면 왜 매일 머리카락이 빠지는지, 어느 정도까지가 정상인지 감이 잡힙니다.
| 단계 | 상태 | 기간 |
|---|---|---|
| 성장기 | 모발이 자라는 단계 | 약 2~6년 |
| 퇴행기 | 성장이 멈추는 단계 | 약 2~3주 |
| 휴지기 | 빠지기 전 쉬는 단계 | 약 3개월 |
전체 모발 중 일부는 항상 휴지기에 있기 때문에 매일 50~100개 정도는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문제는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의 비율이 한꺼번에 늘어날 때입니다. 베개나 배수구에서 눈에 띄게 양이 늘었다면 개수를 대략이라도 세어 보고 100개를 넘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환절기에 갑자기 늘었다면 어떤 탈모인가
짧은 기간에 전체적으로 머리가 많이 빠진다면 휴지기 탈모를 의심합니다. 휴지기 탈모는 특정 부위가 비는 것이 아니라 머리 전체가 고르게 성기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대개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 심한 스트레스
- 고열을 동반한 질병
- 수술이나 큰 사고
- 급격한 체중 감량과 영양 부족
- 출산이나 호르몬 변화
이런 일이 있고 2~4개월 뒤부터 빠짐이 시작되므로, 지금 머리가 빠진다면 원인은 여름 무렵에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행히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제거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수개월에서 6~12개월에 걸쳐 원래 밀도를 되찾습니다. 급하게 고가의 시술을 받기보다 원인을 찾아 정리하고 기다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무엇이 다른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에 의해 모발이 빠지는 질환입니다. 5알파-환원효소가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바꾸는데, 이 DHT가 모낭을 위축시킵니다. 휴지기 탈모처럼 전체가 성기어지는 것이 아니라 앞머리선이 뒤로 밀리고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보통 20~30대부터 시작하고 가족력이 있으면 진행이 빠릅니다.
여성형 탈모는 또 다릅니다. 이마선은 유지된 채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이 갑자기 생기는 원형 탈모는 자가면역과 관련된 별개의 질환으로, 치료 방법도 스테로이드나 면역 요법으로 달라집니다. 즉 빠지는 양상을 보면 어떤 탈모인지 구분이 되고, 그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치료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나
남성형 탈모의 치료 방법과 효과는 비교적 명확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 치료 | 내용 | 효과 |
|---|---|---|
| 먹는 약 | 피나스테리드 1mg, 두타스테리드 0.5mg | 약 90% 이상에서 발모 효과, 2~3개월 후 효과 시작, 1~2년까지 호전 |
| 바르는 약 | 미녹시딜 | 모발 성장 기간을 늘리고 모발을 굵게 함 |
| 모발이식 | 후두부 모발을 옮겨 심는 수술 | 이식 모발 생존율 95% 이상 |
주의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약을 중단하면 3~6개월 안에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탈모가 진행됩니다. 유지 치료가 전제라는 뜻입니다. 둘째, 피나스테리드는 가임 여성에게 금기입니다. 가족이 복용 중인 약을 나눠 먹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 지킬 것은 무엇인가
- 금연합니다. 흡연은 두피 혈류를 감소시킵니다.
- 급격한 다이어트를 피합니다. 단기간의 체중 감량은 휴지기 탈모의 흔한 방아쇠입니다.
- 스트레스를 관리합니다. 원인 제거가 휴지기 탈모 회복의 조건입니다.
- 콩, 두부, 채소처럼 이소플라보노이드가 든 음식을 챙깁니다.
- 진행형 탈모라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두피 마사지나 특정 샴푸로 이미 진행된 남성형 탈모를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휴지기 탈모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탈모가 어느 쪽인지 구분하는 것이 돈과 시간을 아끼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한눈에 정리
- 하루 50~100개까지는 정상, 100개를 넘으면 진료를 고려합니다.
- 모발 주기는 성장기 2~6년, 퇴행기 2~3주, 휴지기 약 3개월입니다.
- 휴지기 탈모는 원인 발생 2~4개월 뒤 시작해 6~12개월에 걸쳐 회복됩니다.
- 남성형 탈모는 DHT가 원인이며 이마선 후퇴와 정수리 위축으로 나타납니다.
- 먹는 약은 약 90% 이상에서 효과가 있지만 중단하면 3~6개월 내 되돌아갑니다.
- 피나스테리드는 가임 여성에게 금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을에 머리가 더 빠지는 것이 맞나요
휴지기 탈모는 원인이 생긴 뒤 2~4개월이 지나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철 스트레스나 질병이 가을에 빠짐으로 체감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하루 100개를 넘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계절 탓으로만 보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 샴푸를 쓰면 머리가 나나요
두피 상태를 관리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진행된 남성형 탈모를 되돌리는 치료 수단은 아닙니다. 발모 효과가 확인된 것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모발이식입니다.
약을 먹으면 얼마 만에 효과가 나타나나요
먹는 약은 복용 2~3개월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1~2년까지 호전됩니다. 중단하면 3~6개월 안에 효과가 사라지므로 유지 복용이 전제입니다.
여성도 탈모약을 먹어도 되나요
피나스테리드는 가임 여성에게 금기입니다. 여성형 탈모는 원인과 치료가 다르므로 반드시 피부과 진료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한 자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탈모(정상 탈락 수, 모발 성장주기, 탈모 종류, 휴지기 탈모 회복 기간, 생활관리)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남성형 탈모(원인, 치료 약제와 효과, 모발이식 생존율,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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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약물 복용과 시술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